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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 한 곳

방아머리해수욕장 조과, 갯벌조개해감,동죽해감

by 빼꼼곰 2025. 5. 2.

방아머리해수욕장 조과

방아머리해수욕장은 무료로 조개 캐기가 가능해요. 주로 동죽이 나오네요. 항상 아이만 가슴장화 입혔는데 이번에는 당근으로 어른들도 사서 입었어요. 확실히 편하네요.

문제는 바람. 모자가 계속 바람에 날아가요. 근처 편의점에서 산 모자가 쓴 지 얼마 안 돼서 날아가서 아까웠어요.

방아머리해수욕장 조과입니다. 생각보다 동죽이 많아요. 캐다가 조개가 하나 나오면 주변을 다 파봅니다. 그 근처에서 계속 나오더라고요. 나오니까 재미있어서 하게 되더라고요.

바닷물 빠지기 전에 미리 깨끗한 바닷물을 받았어야 했는데 간조 1시간 전에 갔거든요. 그래서 바닷물을 못 받았어요. 급하게 집에 와서 씻을 때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조개 캐는 시간은 바다타임에서 방아머리 물때표를 확인하시면 돼요. 간조 시간 두 시간 전부터 간조시간 두 시간 후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안전한 체험을 위해서는 간조시간까지 하시고 나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갯벌 조개 해감

갯벌조개 해감은 쉽지 않아요. 이전에도 실패했었죠. 특히 동죽은 까다롭더라고요. 이번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찬물 1리터에 천일염 두 큰 술 수북이 넣어 염도를 맞춘 물들로 조개끼리 바락바락 여러 번 씻었어요. 깨진 조개, 죽은 거 같은 애들을 골라냅니다.

그리고 망 위에 조개를 넣고 염도 맞춘 물에 넣었어요. 스텐 숟가락도 하나 넣어주고 어둡게 하기 위해 검은 봉지로 싸거나 어두운 뚜껑을 덮어줍니다.

조개가 상하니 냉장고에 넣어줬어요. 3시간마다 물을 바꿔줍니다. 처음 물 바꿀 때 보니까 뻘이 이렇게 많네요. 3일 동안 소금물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단 물을 바꿔줘야 해요.

점점 해감되고 있다고 믿어봅니다.

밤을 보내고 아침에 다시 갈아줬어요. 뻘은 계속 나오네요. 움직임이 보이는 애들만 끓여봤어요.

아침에 끓여본 동죽. 씹히는 게 있긴 해요. 그래서 똥 따서 아이에겐 줬어요. 국물은 시원한 조개맛. 성공한 것 같아요.

물 갈아서 다시 냉장고에 넣었어요. 해감 잘 되고 있는 거 맞죠?

바닷물에 받아오지 못해서 3일 동안 깨끗하게 해감은 어려울 거 같아서 활발한 조개 조금 남기고 모두 삶았어요. 조개는 통통한데 똥이 보이죠?

똥 뺀다고 나름 다듬었는데 양이 반으로 줄어드네요. 살짝 헹궈서 조개 삶은 물에 적셔서 일부는 냉동실로 넣었어요. 내일 전을 부칠 때 조개를 넣어줄까 해요. 아직 냉장고에 있는 해감 중인 조개도 업데이트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