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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갯벌조개 해감하는 방법, 동죽 해감 어렵지만 해물부추전 맛있어요.

by 빼꼼곰 2024. 5. 6.

 

갯벌조개 동죽 해감 어려워요.

진산리갯벌체험장에서 잡아온 조개가 한가득입니다. 오늘의 조과이지요. 대부분이 갯벌에 묻혀있던 동죽이고 백합 2개, 맛조개 몇 개입니다.

동죽은 해감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 말인즉 해감이 쉽지 않다고 해요. 갯벌체험장 인근 펜션에 숙박하면 해감도 시켜주신다는데 저희는 그런 곳이 아니라서 고생했어요.

진산리갯벌체험장에서는 해감이 어렵다는 얘길 듣고 잡은 동죽을 버리고 가는 가족도 만났어요.

잡은 첫날은 해수에 뒀고, 둘째 날 오후에 집에 와서 수돗물에 천일염 넣고 하룻밤 뒀더니 해감이 덜 됐어요. 똥을 따서 맛만 봅니다.

 

 

갯벌조개  해감 준비물

1. 갯벌 체험 갈 때

- 조개 씻기 편한 양파망
- 조개 담아 올 손잡이 있는 통(김치통 추천)
- 1차 해감에 쓸 바닷물 담아 올 빈 통
- 해감에 도움이 된다는 쿠킹포일
- 해감을 위해 통을 덮을 검은 봉지

 

2. 집에서 해감 준비물

- 바닷물과 같은 염도로 맞추기 위한 천일염
- 조개가 뻘을 뱉도로 씌워줄 검은 봉지
- 해감을 도와줄 스테인리스 숟가락, 포크
- 조개 씻을 때 쓴 솔
- 조개 담을 통, 뱉은 뻘을 먹지 않게 하려면 밑이 좁거나 안에 채반이 있는 통

 

갯벌 동죽 해감방법

1. 바닷물에 뻘 씻어오기

진산리갯벌체험장에는 바닷물을 가둬둔 곳이 있어요. 거기서 조개에 묻은 뻘을 씻어 왔어요. 해수도 넉넉하게  챙겨 왔어요.

죽은 조개는 보일 때마다 골라냈어요. 배탈 날 수 있으니 죽은 조개로 보인다면 버려주세요.

2. 바닷물에 1차 해감하기

바닷물로 해감 중이에요. 뻘을 뱉으면 다시 삼키지 않도록 따라 내고 깨끗한 해수로 해감했어요.

 

3. 수돗물에 씻어낸 후 염도 맞춰 해감하기

수돗물에 씻고 솔로도 더러운 거 씻어낸 후에 염도를 맞춰 하룻밤 더 시원하게 뒀습니다. 물 1리터에 천일염 밥 숟가락 수북이 하나라는 얘길 듣고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조개 사이에 숟가락도 넣어뒀어요.

다음날 갯벌동죽 해감에 성공했는지 보려고 씻어서 한소끔 끓여봅니다. 이 친구들은 아직입니다. 잘근잘근 씹히는 게 때론 있네요. 똥 따고 먹었습니다.

 

동죽 들어간 해물부추전

똥 딴 동죽은 냉동실에 국물 조금 넣고 함께 보관했어요. 필요할 때 냉장해동해서 전 부칠 때 넣었답니다. 역시 맛있네요.

저는 갯벌 동죽 해감은 어려우니 똥은 따고 먹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