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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 한 곳

경기도 가볼만한 곳 제부도 입구, 바다 물때 시간표, 해품가 조개찜, 비 오는 날 제부도 갯벌체험

by 빼꼼곰 2023. 7. 15.

제부도 입구 포토 스폿

제부도는 바닷길이 열릴 때 도로를 따라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서해안에 위치한 화성시의 한 섬입니다.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당일로도 찾기 좋습니다.

제부도 입구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다 보면 전방에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고 우측에 바다뷰 감상이 가능한 스폿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을 따라 잠시 정차하여 둘러보았습니다.

제부도 입구 스폿

계단 모양입니다. 바닷물이 빠진 시간이라 갯벌이 드러나 있습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는 게랑 바다생물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부도 들어가는 도로 앞 갯벌

아이가 게를 발견하고 신기해합니다. 제부도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즐겁네요. 

제부도 입구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입구 쪽은 경사로로 시작해서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양 옆에는 손잡이가 있지만 바닷바람에 간간히 녹슨 티가 납니다. 저희보다 앞서온 관광객은 계단 제일  높은 곳에 한 명씩 서서 포즈를 취하고 계단 아래서 사진을 찍어주시더라고요.

제부도 방향으로 사진 한 컷

저희는 계단 끝까지 올라가서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가 바다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또 남겼습니다. 

제부도 방향으로 트인 뷰

유리로 되어있으니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고 좋습니다. 탁 트인 바다뷰 감상해 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뻘 뷰이든 바다 뷰이든 더 예뻤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부도 들어가는 해상케이블카

저 멀리 해상케이블카도 보입니다. 육지에서 제부도를 잇는 케이블카입니다. 비 오는데도 운행하는지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아이는 케이블카가 타고 싶다고 합니다. 에버랜드에서 타던 케이블카가 생각났나 봅니다.

제부도 물때 시간표

제부도 들어가는 바닷길

우리가 제부도를 찾은 날은 비가 많이 내려 뉴스에서 비 피해와 대비에 대해서 보도가 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비 피해가 염려되어 예약한 펜션에도 전화해 보았습니다. 비 피해가 없는지, 제부도 들어가는 건 괜찮은지 물어봤었죠.

제부도 연리지펜션

펜션 사장님은 괜찮다고 하시면서 제부도 물때 시간표만 확인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7월 14일입니다. 오전 3시 37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 통행이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제약 없이 제부도 입구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놀다 들어갔답니다.

화성시청에서 제부도 통행시간 확인하는 이미지

제부도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찾은 달은 7월입니다. 바다타임이란 웹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화성시청 홈페이에서 가져왔습니다. 위의 파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화성시청 홈페이지에서 제부도 통행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2024년 8월 제부도 물때 시간표입니다.

8월 제부도 통행시간 참조해주세요.

제부도 들어가는 바닷길

아뿔싸, 바닷길을 건너는데 파도가 넘실대며 도로 위로 침범합니다. 저희가 제부도로 들어가는 방향의 도로보다 반대편 도로, 즉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방향이 더 위험해 보였습니다. 섬을 나오는 차들과 간간이 마주쳤는데, 넘실 대는 파도를 보며 얼른 제부도에 닿아야겠단 마음으로 운전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부도 들어가는 바닷길

제부도에 다 다르니 바닷길에 들어서는 도로 입구의 철장 문이 닫혀있고 섬을 나오는 차의 통행을 막아 차들이 대기 중입니다. 담당자가 저희 차만  들여보내줍니다. 한 차로만 이용하게 순차적으로 보내주는 건지, 아니면 계획에 없었지만 상황을 보고 통행을 막은 건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비가 바닷길 통행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았습니다. 물때 시간표만 믿을 게 아니라 날씨도 고려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비 오는 날 제부도갯벌체험

투썸플레이스 제부도점

제부도 들어온 날  오후에 찾은 섬은 한적했지만 곳곳에 관광객이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제부도점의 모습인데요, 손님이 계신 곳은 사진에 담지 못했답니다. 제부도해수욕장 바다뷰가 잘 보이는 쾌적하고 넓은 카페, 비록 전국에 있는 투썸이었지만 제부도점만의 특색이 있어 좋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노란 이미지 클릭해 보세요.

전국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려 여행이 가능할까 싶은 날이었지만 펜션 안에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부도해수욕장 가는 길

비가 들쑥날쑥했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아이에겐 우비를 입혔습니다. 반팔 위에 우비를 입히니 춥다고 해서 안에 바람막이도 입혔답니다. 스스로 우산을 드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바람이 불어 우산 드는 것은 포기했답니다.

비바람 부는 제부도해수욕장

아이가 제부도 입구에서 본 게를 잡고 싶다고 졸라대서 저녁식사하러 가는 길에 제부도해수욕장에 내려가보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옷은 다 젖을 수밖에 없었고 바닷가에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이 있을 수 없었지요. 포기하고 식사하러 들어갔답니다.

다음날 아침 제부도해수욕장

다음날에는 도착한 날보다 날씨가 낫습니다. 비가 간간이 내리고 어제처럼 바람이 세게 불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래시가드와 바람막이를 입혀 제부도해수욕장에 갔습니다. 사진 속 이곳은 사진 찍는 스폿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왼쪽 조형물은 제부도 들어오는 바닷길과 섬을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그 위에 앉은 갈매기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제부도 매바위

게를 찾아 나선 제부도해수욕장입니다. 왼쪽으로 매바위가 보입니다. 조개 캐는 체험도 이곳에서 하는 것 같지만 날씨와 컨디션을 고려하여 소소하게 미니게 잡기에 나섰습니다.

제부도해수욕장

저희 말고도 갯벌에서 노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보통 아이가 있는 가족끼리 많이 찾더라고요. 

뭐라도 찾고 싶은 아이

멀리 나가지 않고 해안가에서 놉니다. 아이가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이 무섭다고 합니다. 비 올까 봐 챙겨 온 우산은 결국 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애는 안 씌어주고 정작 본인만 씁니다.

제부도해수욕장

저 멀리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통행 불가한 시간이 오후 2~3시쯤이었으니 정오가 되어가는 이때엔 밀물시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오셨을 법한 느낌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우산 쓰고 앉아 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제부도 갈매기

해안가를 따라 사람보단 갈매기가 많습니다. 숙소 테이블에 와서 옆방에서 주는 음식을 얻어먹던 갈매기가 생각났습니다. 

갈매기의 밥이 되지 않은 게입니다. 미니게입니다. 갯벌에서 돌덩이를 뒤집다 보면 게들이 나타납니다. 오늘의 조과라고 할 수 있지요.

제부도 미니게 튀김

왜 게를 잡냐고 물어보니, 아이가 게튀김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전에 백미리에서 잡아온 게로 튀김을 해서 먹었던 기억이 났나 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니 오늘은 짧게 이 정도만 놀고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매바위화장실

손발을 씻을 곳을 찾아야지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옆에 있는 화장실을 봐두었답니다. 화장실 앞에 수돗가가 있어 수도를 틀어봤지만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샤워장도 아직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부도해수욕장 세족대

다행히 길 건너 해수욕장 앞에 세족대가 있었습니다. 세면대가 아닌 세족대니,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해수욕장에서 묻은 모래를 가볍게 털어내고 차에 탈 수 있었습니다. 
 

해품가 바다를 품은 횟집 솔직 후기

섬에 들어온 날, 저녁을 먹기 위해 고민 끝에 찾아간 식당입니다. 펜션 사장님 추천해 주신 곳 중에서 1등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추천 식당 중 검색 끝에 간 곳인데요, 해수욕장 앞에 있는 횟집입니다.

해품가 바다를 품은 횟집

제부도 안에 있는 여러 횟집을 가보고 비교해서 쓰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 곳에서만 식사를 했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고 기억나는 점을 적어봅니다. 내돈내산 후기예요.

해품가 식당 내부

실내는 이와 같이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사진을 못 찍은 바닷가 쪽 창가는 테라스에 테이블이 있어 조개구이 드시는 팀이 세 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품가 메뉴판

한쪽 벽면에 크게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주로 모둠조개구이(또는 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 2명, 아이 1명이라 고민 끝에 C코스 소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8만 원짜리입니다. C코스는 B코스와 달리 활어회가 없고 왕새우 소금구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가 있는 메뉴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해품가 활새우 수족관

C코스  주문을 하니 사장님이 찾아오셔서 메뉴판을 보여주며 다시 설명해 주십니다. 친절하셨습니다. 새우구이는 냉동구이인데 만원을 추가하면 활새우를 주신다고요. 

냉동 새우 소금구이

저희는 추가하지 않았는데요,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들어보니 1만 원 추가에 활새우는 10마리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기본이라 그런지 냉동 6마리가 나왔답니다.

원산지

가게 벽면에 있는 원산지 정보도 남겨봅니다. 스끼 3종에 포함되는 낙지는 중국산이고, 조개찜이나 구이에 나오는 가리비는 일본산인 것 같습니다.

테이블 세팅

테이블에 간장, 초간장 세팅되어 있습니다. 통을 만졌을 때, 끈적거리는 느낌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밑반찬 세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소스는 초고추장 같고, 회는 없고 야채만 있습니다. 배추김치는 국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산이 아니라서 땡큐였습니다.

깍두기

깍두기인데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물은 종이컵에 따라먹었답니다. 고추냉이는 생고추냉이는 아니었어요. 콘마요네즈무침은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셀프바에 있어서 직접 리필해서 먹을 수 잇었답니다.

조개찜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아이와 동행했기 때문에 조개를 굽는 게 힘들 거 같아서 찜으로 시켰습니다. 구이보다는 손이 안 가서 편했답니다. 조개찜을 내어주시며 여러 차례 해감한 조개라고 하셨습니다. 국물도 떠먹으라고 알려주셨는데 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진한 맛이었습니다. 국물 아래쪽으로는 깨진 조개부스러기가 있었답니다.

조개찜

조개찜에 불 올리시면서 이렇게 세팅해 주셨습니다. 가리비를 냄비 가장자리에 둘러주셨지요. 조개가 언제 익냐고 물어보니 조개는 많이 익으면 질겨진다고 집게로 조개껍질에서 쉽게 떼어지면 익은 거니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건 억지로 떼어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조개찜 속의 소라

익은 조개부터 꺼내 먹었습니다. 따로 사진이 없네요. 냄비 바닥 쪽에서 소리가 나옵니다. 함께 나온 요지로 빼서 먹었습니다. 내장도 먹냐고 여쭤보니 파란색으로 보이는 쓴 부분은 가위로 오려내고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스끼

C세트에 포함된 메뉴로 스끼 3종류가 있습니다. 원래는 산 낙지, 멍게, 해삼입니다. 하지만 일행이 멍게, 해삼을 못 먹어 조율한 것이 해삼을 빼고 전복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전복과 산낙지

해삼 대신 나온 전복은 이렇게 썰어주셨어요. 아래 내장도 있었답니다. 낙지는 꿈틀꿈틀했어요. 사진이라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겠지만 살아있었습니다.

멍게와 수족관

멍게는 끝맛이 달잖아요. 달고 맛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수족관을 발견했는데 신선한 멍게였을 거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새우머리 버터구이

소금구이하고 남은 새우 머리는 버터구이를 해주셨습니다. 팝콘 먹을 때 나는 버터맛이 느껴졌답니다.

칼국수

제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조개가 들어간 칼국수이지요. 마지막 메뉴였습니다. C코스에 포함된 칼국수는 1인분이라고 합니다. 국물은 별로 없었지만 바지락 칼국수에 충실했던 맛입니다. 한 접시 조금 덜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조개는 작지만 많이 들어 있었고 국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국물에서 후추의 매콤함이 많이 느껴졌지만 조개찜의 육수인 고추의 매운맛과는 달랐어요. 동행한 이는 칼국수가 입맛에 맞았대요. 백미리에서 조개 캐고 나서 먹었던 칼국수 보다요.

백미리 칼국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부도에서 멀지 않은 백미리어촌체험마을에서 조개 캔 후기도 남겨드릴게요. 궁금하신 분은 위의 노란 이미지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