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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수원 율전동 생각나는 순대국 생순에서 순대국 완뚝

by 빼꼼곰 2023. 5. 11.

수원 성대 앞 생순

최근에 '생각나는 순대국'이 수원 성균관대학교에 더 가까운 위치에 새로 생겼습니다. 원조인 '생각나는 순대국'은 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 성대 가까운 곳에 생긴 '생순' 율전직영에 추천받아 가보았습니다. 

순댓국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2126번길 38
운영 : 매일 10시 ~ 22시 (21:30 라스트오더)
전화 : 031-295-6111
 

생순에 점심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그런데 대기를 해야 하더라고요. 잠시 기다리니 식사하던 손님이 곧 빠져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생순 매장 밖에서 대기할 때 직원분이 대기인원과 전화번호 뒷자리를 물어보십니다. 전화번호 뒷자리로 대기 순서를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생순 자동 출입문

생순 외관은 깔끔했습니다. 외관만큼 내부도 깔끔한 이미지였습니다. 생순 출입구는 자동문이에요.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문이 활짝 열립니다. 출입문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건물 밖 대기 공간이 따로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건물 앞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외관상이든, 관리상이든, 대기 의자가 없는 것은 사유가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앉을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며 서서 기다렸습니다. 

생순 홀

자리가 생겨 들어가니 가게는 넓지 않았습니다. 모든 좌석에서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혼밥 가능한 자리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언젠가 혼밥 할 날이 올 때 찾아올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대편엔 테이블이 있는데 식사하고 계셔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생각나는 순대국 솔직후기

생순 메뉴 살펴봅니다. 순대국이 메인이지만 족발도 단품이나 순대국과 세트로 파는 것 같아요. 

 

순대국(기본/얼큰이) 9,000원
순대만 순대국(기본/얼큰이) 9,000원
순대국 정식 15,000원
순대국 불정식 16,000원

순대국 기본

순대국 기본을 시켰습니다. 빨간 다진 양념이 뚝배기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저는 취향껏 덜어내고 먹었답니다. 순댓국에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국물이 진한 느낌이고 속이 따뜻해지면서 입맛도 당겼습니다.

 

고기류도 같이 들어 있었는데 다른 순댓국 집에서 흔히 넣는 내장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고기 살 위주로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꼬릿꼬릿한 냄새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순 본점은 이곳과 달리 내장류도 들어가고 냄새도 살짝 난다는 얘길 전해들었어요.

순댓국 속의 옛날 순대

그리고 순대는 옛날 순대와 찰순대가 섞여 있었습니다. 순대국을 받았을 때 첫 느낌은 뚝배기가 작다는 것이었어요. 양도 적어 보였지요. 하지만 양은 꽤 많았답니다. 뚝배기가 얇고 밑이 넓어 그런지 푸짐하게 담겨 있었어요. 완뚝하니 배가 불렀습니다. 

셀프바와 깍두기, 배추김치

가게 안 쪽에 셀프바가 있어요. 쌈무, 마늘장아찌, 쌈장, 새우젓, 배추김치, 깍두기기 비치되어 있습니다. 취향 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살짝 아쉬웠던 건 새우젓이 좀 진하고 비린  맛있답니다. 청양고추는 따로 요청해야해요. 청양고추의 매콤함을 추가하니 순댓국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 직접 덜어서 드시면 돼요. 2명이 가니 접시 앞접시 2개를 챙겨주시길래 각각 접시 하나에 두 종류의 김치를 담아 먹었답니다. 김치 맛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계산하고 나올 때 구석에 있는 원산지표기를 발견했어요. 깍두기는 국내산인데 김치는 중국산이네요. 이 부분이 약간 아쉽습니다. 그래도 사계절 날씨와 관계 없이 자주 자주 가서 완뚝하고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