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을 것

수원 일월수목원 길 건너 이가네 삼대째손두부 본점 맛집 인증

by 빼꼼곰 2023. 5. 29.

평소에도 자주 가지만 일월수목원에 방문할 때 들릴만한 근처 식당이라 기록을 남겨봅니다. 저도 추천 받고 간 순두부집인데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곤 한답니다.

일월수목원 인근 맛집

식당 명함

이가네 삼대째손두부 본점은 일월수목원 건너 길가에 있어요. 일월수목원 정문 앞에 있는 왼쪽 횡단보도로 큰 길을 건너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디야 건물 왼편입니다. 식당 외부에서도 오래된 맛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식당 외관

식당 전용 주차공간은 없습니다. 대로변에 임시주차하기는 하던데 이보다는 수목원 주차장에 주차시키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들어온 문 반대편으로도 대문이 있었는데 이 문으로 나가면 주택가라 골목에 주차하기가 쉬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그리고 여긴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입니다. 수목원은 일요일에 운영을 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확인해 주세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니 수목원 주차장에 차는 그대로 두고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월수목원 주차료

일월수목원 주차장은 24시간 유료주차장으로 기본 3시간 이내가 2천 원인 점 참고해 주세요. 주차료는 무인정산 하며 전기차 충전소도 있답니다.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천로13번길 13-24 1층
운영 :  월~토 10시 ~ 20시 30분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 : 031-294-5713

운영시간

평일 12시도 웨이팅 필수

평일 점심에도 대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12시 되기 전에 서둘러  갔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많아 손두부를 포기하고 다른 식당으로 갈 수밖에 없었네요.

식당 입구

그래서 열흘 뒤에 다시 가보았는데 12시 30분쯤 갔습니다. 딱 한 팀이 제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험상 12시 피크 타임이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열린 대문을 들어서면 작은 마당에 나오는데, 건물 출입구 앞에 줄을 서서 대기를 합니다.

야외테이블도 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앉게 됩니다. 날이 좋을 때는 밖에서 식사하는 것이 더 좋았답니다. 겨울에는 건물 외부와 맞닿은 곳은 비닐 천막을 해두어 식사가 가능합니다.

메뉴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미리 주문을 받아갔습니다. 두부전골이나 두부보쌈과 같은 요리류도 괜찮다고 들었지만 오늘은 식사류 중에 하나를 골랐어요. 여름을 맞아 콩국수도 개시한 것 같은데 우리는 들깨순두부, 매운 순두부, 콩비지를 주문했답니다. 직원분이 전병은 주문 안 하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궁금은 했지만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 같아요

마당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계셔서 사진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식당 건물은 주택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식당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카운터, 일회용 앞치마는 셀프

순서가 되어 내부로 들어섰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왼쪽에 있는 신발장에 넣고 들어갑니다. 바로 왼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식사 가능한 작은 방이 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종이재질의 일회용 앞치마가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직접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출입문 오른쪽으로는 거실이었을 것 같아 보이는 공간이 있습니다. 4인석 좌식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식당은 비좁은 느낌이었답니다. 손님 빠졌을 때 급하게 사진 찍었는데 한 장 건졌습니다.

테이블 밑에는 방석이 있어서 하나씩 깔고 앉으면 됩니다. 기다리면서 주문을 했기에 수다 떨며 기다렸답니다. 상에는 수저와 냅킨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밑반찬이 많아서 한정식 느낌이에요

가격 대비 다양한 밑반찬이 제공된다고 느꼈습니다. 순두부찌개류는 모두 9,000원인데 반찬까지 세팅되니 한식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밑반찬

모든 밑반찬은 추가 요청을 드리니 더 챙겨주셨답니다. 콩나물무침, 가지볶음, 어묵볶음, 배추김치, 무말랭이, 양배추쌈과 쌈장, 미니새송이버섯조림, 배추나물로 기억합니다. 반찬만 여덟 가지 종류로 다양했어요.

들깨순두부

밀린 주문이 많은지 꽤 오래 기다렸고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맵지 않아서 시킨 메뉴는 들깨순두부인데 순하고 맛있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큰 덩이의 순두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몽글몽글한 순두부였답니다. 몇 숟가락 떠보니 조개가 나옵니다. 조개로 국물을 냈나 봅니다.

왼쪽 콩비지째개, 오른쪽 매운 순두부찌개

콩비지찌개도 맛있었다고 합니다. 매번 이 메뉴를 주문하시는 듯했어요.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은 매운 순두부를 시켰는데 비주얼도 매워 보입니다. 맛있게 드셨답니다.

잘 차려진 한 상

이곳은 뚝배기가 꽤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두부찌개든, 콩비지든 양이 많았습니다. 공깃밥도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행 중에 다 먹을 수 있는 분은 없었어요. 찌개나 밥, 모두 조금씩은 남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두번째 방문했을 때

6월에 방문했을 때 사진입니다. 반찬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호박나물이랑 단짠단짠 한 오뎅볶음, 마늘종 리필했습니다.

왼쪽부터 메밀전병, 비지찌개, 콩물

메밀전병을 주문했는데 맛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다가와서 콩물을 맛보기로 내어주셨습니다. 오아시*에서 최근에 사 먹은 콩물이랑 비교도 안되게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콩물도 판매하던데 지인들이 다들 콩물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이번에는 비지찌개를 먹어보았습니다. 맛있게 비웠지만  저는 들깨순두부나 매운순두부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한 끼 먹으러 들리기 좋은 손두부집. 일월수목원에 오셨다면 들려보세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식사 외에 카페를 찾으신다면 수목원 입구가 있는 방문자센터의 카페 데이지원을 들려보세요. 다른 글에 카페 방문기와 함께 방문자센터와 주차장 이야기도 남겨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