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동 한정식 맛집
북수원 맛집으로 유명한 이목동 약수터에 가보았습니다. 한정식 맛집이라고도 하던데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반 가정집인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아요. 식당 입구를 한참 찾았는데 건물 왼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발을 벗는 현관이 나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저희는 예약전화를 사전에 하고 가서 그런지 1층 입구와 가까운 곳에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건물은 연식이 된 것 같지만 식당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남자 사장님도 친절하셨어요. 식사하는 손님이 많아서 나올 때 찍은 사진도 섞여 있습니다.
창 밖으로는 텃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고추와 가지도 자라는 것 같고, 직접 농사지어서 반찬으로 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더 믿음이 가는 정감 가는 모습입니다.
한정식 맛집 약수터
궁금한 메뉴부터 볼까요? 이곳으로 식사하러 오기로 한 이후에 다른 이들이 남겨둔 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약수터는 만둣국 맛집이더라고요.
만둣국은 10,000원이고 공깃밥이 같이 나오는데 리필이 가능합니다. 손으로 빚은 김치만두가 6개 있었는데, 국물은 진한 사골육수였습니다. 만둣국 맛집이 맞네요. 옆 테이블에 오신 남자분 두 분은 만둣국 2인분과 메밀전을 드시더라고요.
개인 접시에 덜어낸 만두국입니다. 쫀득한 떡국떡이 함께 들어 있는 떡만둣국입니다. 만두를 반 갈라보니 두부가 으깨져있고, 김칫소도 보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둣국은 포장해 가시는 분도 있는지 카운터에 포장되어 있더라고요. 만두는 쪄서 넣어주시고 육수랑 고명은 따로 챙겨주시는 듯했어요.
고추 절임과 곁들여 먹으면 만둣국이 맛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메밀 전과도 곁들여 먹었습니다.
메밀 전은 메밀전병이 아니라 배추와 쪽파를 메밀가루와 함께 구워낸 메밀전이었습니다. 메밀전은 10,000원이었답니다. 자르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 게 아니라 사이즈는 크지만 조각으로 잘라서 나와서 테이블 위의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고 먹기 간편했습니다.
세 명이 방문해서 만둣국 1인분과 메밀전, 그리고 불고기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4인분을 주문한 셈이지요.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남겼답니다.
소불고기는 이렇게 얹어주십니다. 버섯류도 보이고 대파와 고추, 쌀떡 등이 보입니다. 끓인 육수도 버섯향도 나며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먹어보진 않았네요. 집에 와서 후회가 됩니다. 불고기 정식은 1인분에 25,000원입니다. 영양밥 정식 13,000원, 오삼 정식 15,000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일 비싼 메뉴로 먹어봤네요.
불고기는 열심히 구워서 쌈과 함께 먹었습니다. 쌈장은 집된장 맛이라서 그런지 짭짤했습니다.
정말 부러울 게 없는 한정식 한 상차림입니다. 깜박하고 영양밥을 찍지 못했지만 돌솥에 나오진 않고 예쁜 밥공기에 담겨 나온답니다. 흑미도 섞였고 콩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집밥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반찬이 다양하게 준비되는데 집된장, 집에서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착하니 따뜻하게 내어주신 우거지입니다. 간은 짭조름하지만 입맛을 돋웁니다.
자리에 앉으니 따뜻하게 내어주시는 잡채입니다. 중국집 같은 향이 느껴져서 전통잡채 같은 느낌보다 뭔가 중국집스러운 잡채 맛이었습니다. 잡채는 맛있었어요. 더 필요하면 리필해 주신다고 했지만 이미 먹을 게 너무 많아서 무리하진 않았습니다.
반찬 중에 깻잎이 제일 맛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답니다.
첫 상차림을 마주했을 때, 이게 무얼까 고민하게 만든 메뉴입니다. 곤약조림인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계속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건새우볶음입니다. 새우가 생각보다 큰 사이즈예요. 달달한 맛이 납니다.
샐러드는 신선했는데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한정식 한 상이라 그런지 한식 밑반찬에 손에 더 많이 가더라고요.
먹어보지 못한 유일한 메뉴입니다. 제 자리에서 가장 멀었지요. 계속 손 뻗기 민망한 위치였기에 참아보았습니다.
무말랭인가 잠시 고민했지만 도라지무침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앞이라 많이 먹었어요. 손 많이 가지만 누군가가 해준 것은 맛이 있네요.
고구마순이 질기지 않아서 맛있었습니다. 상차림에 푸르름을 가져다준 밑반찬이었습니다.
해우재 근처에 위치한 약수터
북수원 맛집으로 알려져서 그런지 좀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똥 박물관으로 유명한 해우재 근처에 있는데요, 해우재 보다 좀 더 들어가면 있습니다. 그 근처에 물레방아라는 식당도 유명한데 여기보다 더 들어갑니다. 아궁이 생선구이라는 식당도 있는데 근처에 있지만 저는 약수터가 더 가고 싶은 식당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아로 487 약수터
운영 : 월~토 11시 30분 ~ 21시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장은 넓지는 않아요.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차 댈 곳이 없어서 도로에 임시로 주차했습니다. 아마도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여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식사하고 나올 때 보니까 저희 차 뒤로도 주차된 차가 꽤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래된 맛집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북수원 맛집을 찾으신다면 유황오리가 들어간 해신탕을 판매하는 덕수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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