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니 분당 다녀온 이야기
모드니 프리미엄 본점은 파주에 있대요. 넓고 종류 많은 파주 매장에 가고 싶지만 비도 오고 운전도 힘들 거 같아서 분당으로 다녀왔어요.
주차장은 꽤 널찍했고 가방을 들고 입장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입구에 있는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열쇠를 챙겨 입장했어요. 열쇠는 고무줄에 달려 있어서 손목에 걸 수 있었답니다.
평일 오후에 비도 오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부터 둘러봤는데 커트러리부터 다양한 그릇, 주방 도구가 있었고 우측의 다른 공간에는 냄비 등이 따로 진열된 공간이 있었어요.
출입구에서 바라본 왼쪽 구석에는 비싼 그릇이 있었답니다. 에르메스는 1개에 거의 백만 원이더라고요. 이쁘긴 이쁘더라고요.
계산할 때 보니 예비신부로 보이는 분이 엄마와 함께 와서 혼수를 장만하더라고요. 그릇이랑 커트러리 등 주방용품을 한가득 구매하더라고요. 포크, 스푼과 같은 것도 짝 맞춰서 몇 세트씩 담으셨더라고요. 약 68만 원어치 결제하던데 엄마 지갑에서 카드가 나오는 걸 보니 예비신부가 순간 부럽더라고요.
큰 그릇을 찾아서
모드니 분당에 오게 된 이유는 손님이 오면 메인요리를 담아낼 만한 그릇이 없어 장만하기 위해서입니다.
찜닭 같은 거 넉넉히 담아낼 그릇을 찾다 보니 너무 과하게 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 보면서 제 손으로 크기를 가늠해 보았습니다. 블로그 쓸 계획이 딱히 없었어서 사진이 엉망이네요.
마음에 드는 그릇을 찾기 쉽지 않네요.
집에 있는 그릇과 가장 유사한 푸른 색상의 덴비 접시예요. 그렇지만 이 색으로 구매하진 않았어요. 21,600원
이 접시도 덴비인데 느낌이 다르죠? 30,800원.
93,000원. 가격이 꽤 나가는데 이쁜 느낌이 들었어요.
색상이나 무늬가 괜찮아서 찍어보았어요. 25,000원
결국 구입한 건 덴비 접시 2개입니다. 접시를 맞춰 종지도 구매하고 싶었는데 동일한 색상은 없어서 유사한 색으로 종지 2개 더 샀습니다. 크기는 네모난 것보다 작은 원형으로요. 혹시나 소스가 필요하면 접시랑 이질감 느껴질까 봐 염려되어서요. 집에 종지는 많지만 욕심이 나네요. 종지가 더 필요하게 되면 추가 구매하면 되니 욕심 내지 않고 딱 2개만 담았습니다. 개당 10,800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카카오톡 친구추가 이벤트
결제하고 나오는데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하면 선물을 준대서 친추했어요. 가위랑 과도 세트를 챙겼습니다. 작은 도마, 스테인리스 후추/소금통, 칼세트 등이 있었는데 제가 고른 게 제일 유용해 보였답니다.
사물함에서 가방을 꺼냈는데 박스 훼손 상품이라며 몇 가지를 저렴하게 파네요. 비전냄비처럼 불투명한 프랑스산 편수냄비를 14,900원에 팔길래 결국 업어왔습니다. 인덕션이 안되니 저렴했던 것 같아요. 결제할 때 인덕션은 안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릇 구경 따라가서 눈도 즐겁고, 득템도 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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