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 생일파티는 엄마에게 숙제 같습니다. 원마다 생일잔치를 운영방식이 다르지만 저는 부모에게 부담을 적게 주는 기관이 좋더라고요. 몇 년치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만 0세&1세 어린이집
영아전담 가정어린이집을 다녔는데 어린이집 행사가 전혀 없었어요. 엄마에 따라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저는 좋았답니다. 생일잔치도 없어서 따로 신경 쓸 부분이 없었어요.
(만 2세) 4살 어린이집 생일파티, 케이크 준비
한 달에 한 번, 그 달에 생일 맞은 친구를 위한 생일파티를 했어요. 생일 맞은 친구는 케이크를 준비합니다.
요구르트나 음료수를 챙겨 오기도 하고 캔디나 젤리류, 작은 장난감을 답례품으로 가져오는 친구도 있었어요. 어린이집에서 답례품 가져오지 말라는 말씀이 없어서 가져온 친구도 있는 것 같아요.
생일상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케이크나 초콜릿 케이크도 자주 올라오더라고요.
생일 맞은 친구를 위해 선물을 보냅니다. 저는 1년 치 선물을 미리 주문해서 준비해 뒀다가 때마다 보내줬는데 어떤 엄마는 한 번에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뽀로로 양치세트를 사서 포장했는데 양치컵 때문에 포장이 어렵더라고요. 각지게 생긴 물건이 포장하기 쉬운데 저는 그 생각을 못했네요.
생일선물은 2천 원이라고 가이드가 있었지만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다이소에서 선물을 사서 보낸 것 같더라고요. 생일선물을 잔뜩 받아왔는데 언박싱을 남편하고 했더니 누구 뭘 줬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5살 유치원 선물로 색연필, 파스넷, 고체물감, 크레파스, 공주가방, 스티커북, 색칠공부, 비눗방울놀이를 받았어요. 제일 고가의 선물은 댄싱 RC카였어요.
(만 3세) 5살 유치원 생일잔치, 생일편지
한 달에 한 번 생일파티가 있고 유치원에서 초콜릿 케이크를 준비합니다. 케이크는 점심 먹은 후에 나눠먹어요. 생일자가 없는 반에도 동일하게 케이크를 주시더라고요.
생일자가 케이크나 답례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습니다.
대신 생일 맞은 친구는 부모님이 편지를 써서 보내면 선생님이 읽어주시더라고요. "유치원 생일 엄마가 쓰는 편지"는 참 부담스러웠어요. 좀 더 특별한 편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스케치북에 아이의 사진을 시간 순으로 모아 붙이고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엄마, 아빠가 만나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사진,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이좋게 지내라고 반 친구들 사진을 넣었어요. 선생님께서 넘기면서 읽어주실 수 있게 편지를 썼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정성이 가득했네요.
어떤 친구는 엄마가 편지에 "사랑해."라는 말을 많이 썼대요. 그래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일자가 좋아하는 친구를 고르면 그 친구가 안아주는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이때 사진도 찍고 이 사진은 나중에 수료앨범에 넣어주셨어요.
5세 유치원 생일선물 언박싱
반 친구들은 생일 맞은 친구를 위해 가격 부담이 없는 선물을 준비해서 보내줍니다. 원에서 선물은 3천 원 내외로 가이드했을 거예요. 하지만 지키기 쉽지 않아요.
유치원 생일선물 고를 때는 생일 맞은 친구의 성별도 고려해야 해요.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선물도 있지만 장난감의 경우, 남아와 여아의 선호가 다를 수 있더라고요. 머리핀을 준 친구도 있는데 이것도 유용했어요. 지금까지 쓰고 있거든요.
선물 받고 좋아하던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인데 역시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놉니다. 선물하기 용이한 아이템이라 그런지 작년에 받은 것도 많아서 쓰던 거 다 쓰고 사용하게 됩니다. 샤프식 연필은 6세가 되어 글자를 배우며 잘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가게 놀이할 수 있는 장난감. 첫날 제일 좋아했어요. 이거 신박합니다. 물에 담가두면 공룡이 나오는데 물을 먹고 점점 커져요. 아이가 좋아한 선물 중 하나입니다. 유치원에서 학기 초에 앱이 올려준 반 친구 사진으로 열쇠고리를 제작해 주셨어요. 아파트 키 달아두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어요.
이름 모를 장난감. 잘 늘어나요. 딱 아이 취향이었어요. 네임택과 양말 등을 세트로 구성해서 준 친구도 있었는데 네임택은 학원 가방에 매달아 두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스테들러 루나 점보 색연필 12색을 선물했어요.
그리고 대부분 엄마들이 간단하게 축하메시지를 적어주셨더라고요. 저는 그간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반성했어요. 엄마들의 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6세 유치원 생일선물 언박싱
오늘 3월 유치원 생일파티를 했어요. 받아 온 선물 푼다고 바빴네요.. 얼마나 신나 하는지.
아이템 참 다양하지요? 저희 애는 이중에 롤색칠스티커, 포켓몬 사다리게임, 워터 색칠북, 욕실 크레용을 가장 좋아했어요. 머리띠도 하고 다니고요. 제 맘에 드는 건 연필꽂이네요.
신기한 워터색칠북 5천원
캐치티니핑 스티커 색칠북 2천원
캐치티니핑 롤색칠스티커
포켓몬 사다리게임
곰돌이얼굴비즈
포켓몬카드
시크릿쥬쥬 사탕
색연필
욕실 크레용
허니클레이
마이멜로디 연필꽂이
지구퍼즐지우개 3천원
헬로키티 스티커 천원
헬로키티 네일 데코 스티커 천원
곰돌이형광펜세트 6색 3,800원
꽃단장한동물걸이인형 2천원
모기팔찌
머리띠
양말
시츄인형 5천원
시나모롤 거울 브러쉬
집에 강아지 인형이 없어서 그런지 좋아했고, 시나모롤 거울 브러쉬는 인기있는 캐릭터라 좋아하더라고요. 친구들이 글씨를 배우기 시작했나 봐요. 6세가 되니 생일 카드도 써주고 축하한다고 적어줬는데 정성 가득해서 고마웠어요.
6세 생일선물은 뭐가 좋을까?
올해도 매월 유치원 생일잔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생일선물은 뭐가 좋을지 고민해 봤어요.
6살 유치원 친구 생일선물을 산다면 다이소 추천템은 어떤가요? 가격은 5천 원인데 디폼블럭, 슈팅팽이가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애도 사주니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다이소 3천원 종이물감 컬러링도 괜찮은 거 같아요.
쿠팡에서 산다면 시나모롤 캐릭터가 들어간 연필세트도 괜찮을 것 같아요. 롤 색칠스티커도 팔던데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딱일 것 같아요.
여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는 아쿠아비즈(비즈데코)도 있지만 이건 가격대가 좀 나가서 유치원에서 저렴한 선물을 사 오라고 하면 적절하진 않을 것 같아요. 양말은 유용한데 6세 정도 되니 아이마다 발 사이즈도 다 달라서 맞추기 어려운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원하는 선물은?
선물 얘기 나온 김에 하나 더 적어봅니다. 내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하게 되잖아요. 유치원에서 센스 있게 산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림 그려보는 시간을 갖더라고요. 이 활동 덕분에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기 수월했을 부모도 있겠다 싶었어요.
유치원 생일파티가 다가올 때마다 선물 고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애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고른다면 생각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유치원생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치원 소풍 도시락 엿보기,달팽이김밥 이년째 싸는 중 (0) | 2024.07.08 |
---|---|
오디따기체험,두번째 방문 멀베리오디농원, 오디잼 만드는 법 (0) | 2024.06.16 |
집에서 어린이 생일파티 꾸미기 생일풍선세트면 OK (0)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