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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 한 곳

태안 수영장 키즈펜션 백합펜션에 숙박하며 청포대해수욕장 해루질 했어요

by 빼꼼곰 2023. 5. 6.

5월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백합펜션입니다. 키즈펜션 중심으로 검색하다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태안 백합펜션 시설이 다양해요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1296-47
운영 : 입실 15시, 퇴실 11시
전화 : 0507-1365-2049

5월 초 금요일에 입실해서 1박 2일 다녀왔는데 다행히 백합펜션에 빈 방이 남아 있었습니다. 연식은 좀 된 곳이지만 아이가 잘 놀아서 좋은 기억이 남아 기록해 둡니다. 가성비가 있으니 펜션의 연식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쓰고 있는데 아이가 또 가고 싶다고 하네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하고 둘째 날 비만 안 왔으면 최고였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백합펜션 사무실

펜션에 도착하니 차 댈 곳이 넉넉합니다. 모두 입실한 날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입실을 위해 사무실 올라가는 길입니다. 사무실 앞에는 아래 사진처럼 수영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백합펜션 큰 풀장 개장

5월부터 실외 수영장 일부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가서 직접 찍은 건데요, 날이 쌀쌀하니 노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조금 작은 풀도 있는데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아직 물을 받아놓지 않으셨더라고요. 큰 풀에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어서 한 여름에는 놀기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 방향으로 찍은 펜션 전경

저희가 묵은 숙소 방향에서 수영장을 찍어보았습니다. 주차는 사진 왼편에 차례로 주차 가능했습니다.

백합펜션 야외 놀이 공간

저희가 묵었던 모모룸 앞에 위치한 놀이공간입니다. 모래 놀이터가 있고, 미끄럼틀, 트럼폴린, 각종 탈 수 있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 공간을 좋아해서 이틀 동안 아침, 저녁으로 놀았답니다.

펜션 곳곳에 심겨진 꽃

토요일 아침에 둘러본 펜션 곳곳입니다. 예쁜 꽃과 식물로 펜션 곳곳을 꾸며두셨더라고요. 부지런히 가꾸는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수영장 옆 쪽으로 쓰레기 버리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가지고 나와서 버리기 편리했어요.

MOMO 룸과 바비큐

방을 고를 때 아이 중심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방 안에 아이가 놀 거리가 있는지 살펴봤고,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룸인지 살펴보았습니다. 백합펜션의 일부 방이 저희 조건과 맞더라고요.

백합펜션 MOMO룸 입구

MOMO룸은 펜션을 쳐다보고 제일 오른쪽 끝에 위치한 건물에 있습니다. 1층 오른쪽 끝 방이 모모룸입니다. 모모룸 옆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더라고요.

식탁, 싱크대, 화장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면에 식탁이 보입니다. 현관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과 식탁 사이에 싱크대와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모모룸 정글짐

룸에 들어와서 왼편에는 정글짐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에겐 조금 작은 느낌이었지만 덕분에 심시해 할 틈이 없었습니다.

모모룸 분리형 침실

정글짐 우측에는 침실문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편에 TV와 주방놀이 장난감이 있습니다. 오른편에 낮고 넓은 침대가 있습니다. 아이랑 자기에 충분했고 침구는 깨끗했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창문이 있었는데, 나중에 블라인드 내려보니 꽃나무에 꽃이 피어있더라고요.

모모룸 앞 테라스 바베큐

모모룸은 야외 바비큐가 가능한 방이었습니다. 방 앞에 테라스가 있고, 바비큐 신청을 하면 불까지 피워서 세팅해 주십니다. 저희는 아이까지 셋이라 2만 원 냈습니다. 불 피우기 전에 여유롭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화력도 좋고 고기를 태우지 않고 나름 잘 구울 수 있었습니다.
 
한우와 삼겹살은 살살 녹고, 껍질 까는 게 귀찮은 새우도 맛있었습니다. 즐거운 식사 할 수 있었어요. 

청포대해수욕장 간조시간 낮 해루질

백합펜션 앞 길

다음날 아침에 비 올 때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골목으로 내려가면 청포대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나무 숲길 끝에는 도로가 있고, 도로를 건너 건물 사이로 나가면 청포대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거리가 아주 멀지는 않지만 아이가 걷는 것을 워낙 싫어해서 돌아올 땐 힘들어하긴 했답니다.

청포대해수욕장 갯벌

입실하는 시간이 간조 시간이었어요. 운 좋게 낮시간이 간조라 서둘러 입실해서 복장과 도구를 갖추고 출발했습니다. 갯벌에서 맛조개와 백합 등 조개를 잡겠다는 의지로요.

해루질 장비대여 안내문

백합펜션에서 야간 해루질은 장비를 유료로 대여해 주지만 일반 해루질은 장화, 플라스틱 통은 그냥 빌려주시더라고요. 단 호미나 삼발이, 삽은 없었습니다. 가져갔던 도구를 썼답니다

보통 간조시간 앞으로 2시간 정도 물 빠지는 것을 따라 갯벌에 들어갈 수 있고, 간조 이후에는 물이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나오면서 1시간 정도 놀 수 있습니다. 바다타임이라는 웹에서 날짜와 장소에 따른 물때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해루질 조과

열심히 시도했지만 스킬이 없고 도구가 부족해서 그런지 실패했습니다. 맛조개 잡는다고 꽃소금도 가져갔지만 노하우가 없었네요. 주변에서는 맛조개 잡는 거 성공한 분도 계셨답니다. 오른쪽 사진은 소라게예요. 아이가 너무 신기해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모두 놔주었답니다.

모모룸 앞 수돗가

맛조개를 못 잡아 아이가 서운해했지만 다음엔 장비를 갖추고 유료체험장에 가리라 다짐했답니다. 바로 근처에 별주부마을이라고 유료체험장이 있거든요.  모모룸 앞 수돗가에서 모래 묻은 기구와 장화를 씻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해감 후 조개탕

조개는 해감이 필수입니다. 조개 잡을 때 떠온 깨끗한 바닷물에 조개를 담그고 숟가락을 넣습니다. 검정 비닐봉지로 감싼 후 냉장고에 넣어뒀답니다. 집까지 가져와서 냉장고에서 하루 더 해감한 후에 끓여보았습니다. 해감이 잘 안 된다는 정보가 많아서 내장 부분은 떼어내고 먹었습니다. 맛조개는 없었지만 즐거운 추억이 되었답니다. 날이 더 따뜻해서 수영장 물놀이가 가능하면 진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갯벌체험을 또 가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맛조개를 못 잡은 것이 기억에 남았나 봐요. 경기도 갯벌체험 장소로 백미리어촌체험마을을 추전 합니다. 유료이지만 저렴한 편이에요. 시설도 깨끗한 편이고요. 궁금하신 분은 제 블로그에 소개해두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