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는 일산 마두동 게스트하우스로 정하다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4-29
입실 : 15시, 퇴실 : 11시
전화 : 010-2765-3838
일산 마두동에 있는 봄봄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하게 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경의중앙선 백마역에서 800m 떨어져 있어 도보 15분 거리의 숙소입니다. 제 걸음으로는 15분이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봄봄게스트하우스는 근처에 국립암센터가 있어 국립암센터 근처 숙소로도 검색되었습니다. 저는 이 근처에서 숙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모텔은 가기 싫고 호텔은 비싸니 가성비 곳을 찾다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봄봄게스트하우스의 정보가 부족해서 주인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친절하게 숙소 내부 사진을 보내주셔서 믿고 다녀왔습니다.
다행이었던 것은 사장님께서 리모델링 한 곳이라고 하셨었는데 정말 보내주신 사진처럼 깨끗하게 갖춰진 좋았습니다. 저처럼 정보가 부족해 망설이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겨봅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글을 적어둔 것을 보면 제가 묵었던 호실 말고도 다른 호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방은 제가 다녀온 1층 방과 다를 수도 있으니 꼭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밤에 도착하니 사진이 좀 어둡고 흐리게 찍혔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퇴실하면서 찍은 사진은 좀 낫습니다. 봄봄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건물 1층 유리문 입구 우측에 번호키가 달린 방이 있는데 저는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입실 전에 사장님께서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도착하자마자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델링한 새 방 소개
봄봄게스트하우스의 최고 장점은 리모델링 된 새집 같은 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묵은 방은 1인실이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한 방을 다른 이들과 같이 셰어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누군가와 같이 쓰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독립된 공간이었고 침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방도 같이 있었고 심지어 세탁기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내심 장기로 머물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룸으로 세 주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현관을 거쳐 방 안으로 들어오면 거실과 부엌이 있습니다.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같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이 있는데 현관에서 유리문이 있어 거실과 공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현관에는 넓직한 신발장도 있습니다. 현관 앞에는 공기청정기도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와이파이를 연결해봅니다. 입실 전에 알려주신 와이파이 비밀번호로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엌에는 각종 전자기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밥솥, 전기포트. 모두 새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통도 작은 것과 분리수거용으로 두 개 더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탁 맞은편에는 벽장이 있는데 옷걸이가 걸려 있는 옷장입니다. 여분의 요도 있고 드라이기와 멀티탭이 바구니에 담겨있습니다. 냉장고를 여니 2L짜리 생수가 한 병 있습니다. 생수가 반갑고 유용했습니다.
이제 침실을 알아봐야합니다. 침실은 TV가 있는 벽면 옆에 사진과 같이 아치형 문으로 공간을 나누어 두었습니다. 거실에서 들어가면 정면에 1인용 침대가 놓였습니다. 매트리스나 침구가 모두 새것이었습니다. 베개는 솜이 너무 빵빵해서 베고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잠은 편안히 잤습니다만 창가 옆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외풍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보낸 것이 아니어서 정확하지는 않고 추측입니다.
침실에서 아쉬운 부분은 창문은 불투명한 재질이었지만 아침에 빛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빛 때문에 늦잠을 잘 수 없었답니다. 창문을 열어보지 않아서 옆에 뭐가 있는지는 확인하진 못했지만 사람이 다니거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텐이나 블라인드가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침대 옆으로 작은 협탁이 있고 콘센트와 의자 1개가 있습니다. 손님을 배려해서 준비해 놓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폰 충전기는 없기 때분에 직접 가져가서 충전하며 잘 수 있었습니다. 물론 콘센트는 거실에 식탁 옆에도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새로 리모델링 된 상태였습니다. 세면대에 스티커도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으니까 리모델링 이후 제가 첫 손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은 한샘에서 하신 것 같아보였습니다. 손잡이부터 변기, 다양한 곳에서 한샘 마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회용 칫솔도 하나 준비해 주셨고 빚과 치약, 물컵도 있었습니다.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도 새것으로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런데 향이 벚꽃향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강렬하여 개인취향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왔습니다. 처음에 수건이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세면대 위에 수납장을 열어보니 깨끗한 수건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스위치에 붙은 설명을 보니 사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화장실에는 창문이 없어서 습도 관리를 하시려는 부분이 느껴졌답니다. 설명이 붙지 않는 스위치가 환풍기입니다. 저도 따뜻한 물을 썼으니 환풍기를 틀어두고 화장실 문을 열고 퇴실했답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리모델링 된 공간에 (확인되진 않았지만) 제가 처음 묵었는데 잘 쉬고 가게 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고민되시는 분이 있다면 사장님께 연락드려 보세요. 내돈내산 후기라서 사장님께는 블로그로 남긴다는 얘기도 안 했습니다. 퇴실하면서 사장님 얼굴도 못 뵙고 나왔지만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깨끗한 곳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분들의 짧은 쉼의 공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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