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인어공주
인어공주는 너무 유명한 동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이든, 동화책으로든 많이 접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공연을 보러 가면 이야기를 각색해서 좀 더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그 재미에 공연을 보러 가곤 합니다. 특히 아이는 눈앞에 있는 인어공주가 예쁘고 왕자님이 멋져 보입니다. 그래서 보러 가게 됩니다.
초록창에서 2매 예약해서 아이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수원에서는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 공연을 봤는데 약 백여명 정도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을 보니 제주와 부천에서도 열리는 것 같습니다.
티켓은 공연 전에 공연장 앞에서 수령했습니다. 예약자 성함을 얘기하니 확인하고 봉투에 담아 주셨습니다. 뮤니컬이라 그런지 저렴하진 않습니다. 1 매당 22,000원입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입장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티켓을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무대는 바닷속을 연상하게 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입장해서 공연장에 아무도 없습니다. 신나는 동요도 틀어줘서 그런지 공연 전에 분위기가 즐겁습니다.
우리가 앉은 좌석은 다 25, 다 26입니다. 가운데를 예약하지 못해서 다열의 복도 쪽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아이가 복도 쪽으로 앉으니 시야가 확보되어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공연을 즐겼고 무척 행복해했답니다.
스포를 포함해서 살짝 공연을 소개해봅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끄는 감초 역할을 하는 분이 1인 2역을 합니다. 바닷속에서는 꽃게 세바스찬이고, 뭍에서는 갈매기 스커트랍니다. 사랑에 빠진 인어공주가 사람이 되기 위해 마녀 우슬라의 조개목걸이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담고 두 다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잃고 말을 하지 못해 오해를 받아 중간에 옥에 갇히지만 결국 갈매기 덕분에 목소리를 되찾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인어공주가 죽지 않고 왕자와 결혼하는 해피엔딩이랍니다.
공연장 유아 방석 이용하기
공연장에 어린이 공연을 보러가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유아를 위한 키높이 방석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방석은 꽤 높이가 높은데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어떤 공연장에 가도 아이가 불편해하더라고요. 물론 엄마, 아빠 무릎 위에 앉아서 봐도 되지만 꽤 피곤한 일입니다. 무릎 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시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온누리아트홀은 무대를 바라보고 우측에 비상구가 열려있었는데 유아방석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개만 챙겨 와서 앉혔는데 아이가 움직일 때마다 너무 불편해하더라고요. 공연 관람객이 약 100여 명 안팎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꽤 있었고 유아 방석도 많이 남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챙겨 와서 등받이 쪽에 세로로 세우고 그 앞으로 방석을 두니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아이 키에 딱 맞는 세팅이었는지 하나로 앉았을 때보다는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방석이 남는 상황에서는 2개 가져다 쓰는 것도 괜찮아 보였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기억하는 공연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공연 후에 안내와 함께 사진 촬영 희망하는 사람은 무대 좌측으로 줄을 서게 됩니다. 저희는 서두르지 않았더니 늦게 줄을 서서 거의 끝날 무렵 사진을 찍었습니다.
현금, 카드, 계좌이체 모두 가능하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촬영비는 6천원입니다. 얼마 전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기념촬영이 5천 원이었던 것 같은데 올랐나 봅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어 보입니다.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한 장 찍어주시고 담을 수 있는 명찰 커버와 같은 비닐과 파란 목걸이 줄을 챙겨주십니다.
저희 아이는 아니었지만 다른 아이는 인어공주 드레스를 입고 오기도 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봉을 들고 왔습니다. 모두 행복하게 기념촬영을 합니다. 아이들의 동심과 추억을 지켜주기 위해 저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폴라로이드 한 장 촬영할 때 그 뒤에서 빠르게 폰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족과 함께 찍을 수도 있지만 저희 애는 혼자 찍는다고 합니다. 많이 컸나봅니다. 왼쪽부터 마녀 우슬라, 인어공주 아리엘, 왕자 에릭, 인어공주 아빠인 트리톤 대왕이랍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찾아가기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293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화 : 031-218-0400
온누리아트홀은 광장에서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 건물입니다. 인계선경3차 아파트와 가까운 쪽으로 아파트와 온누리아트홀 사이에 테니스장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찍고 왔는데 대로와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건물이 나오는데 반대쪽 끝 건물이 공연장이 있는 온누리아트홀입니다.
토요일 오전 공연을 보러 갔을 때, 공연 시작 20분 전이었는데 주차공간은 아직 여유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주차비용도 따로 발생하지 않아서 편리했습니다. 주차장 출구는 입구와 달랐고 돌아서 나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찍은 것이라 주차가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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